김대통령 "북-미관계 큰 성과 기대"

  • 입력 2000년 10월 8일 19시 08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북한의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자 실질적 2인자인 조명록차수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18회 대통령기 이북도민체육대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관계의 안정된 개선과 발전을 위해서는 북―미 관계의 개선이 필수불가결하며 일본도 머지않아 북한과 좋은 관계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지금 통일을 한다는 것은 경제적, 정신적으로 무리가 많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교류하는 노력을 계속해 궁극적인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산가족문제와 관련, “생사를 확인해야 하고 서신 교환이 있어야 하며 면회소가 설치되고 고향 방문도 실현돼야 한다”면서 “모든 이산가족의 완전한 재결합을 위해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이를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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