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前장관들 초청 민의 파악키로

  • 입력 2000년 10월 1일 18시 44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경제위기 국면으로부터의 탈출과 남북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적극적인 ‘민의 파악’에 나선다.

김대통령은 6일과 7일 전직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재정경제부장관들과 전직 외교통상부장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경제와 남북문제에 대한 ‘민의’를 들을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초청 대상에는 현정부에서 퇴임한 장관들뿐만 아니라 전 정권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들까지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같은 이례적인 민의 파악은 여권 내부에서조차 “대통령의 눈과 귀가 가려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마련된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들 전직 장관으로부터 현재의 경제상황은 물론 남북관계의 속도문제 등에 대한 의견과 대책을 듣고 이들과 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청와대측은 “가능한 한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가진 인사들을 초청하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로 청문회에 섰던 강경식(姜慶植) 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불참의사를 통보해 왔다고 덧붙였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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