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한과 국교정상화때 식민 지배 사죄"

입력 2000-09-07 14:14수정 2009-09-22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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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때에 과거의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죄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8월 하순 도쿄(東京)에서 개최된 일북교섭 제 10차 본회담에서 이미 이를 전달했다고 도쿄신문이 7일 일-북 관계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10차 본회담에서 일본측은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기분을 표명한 1995년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총리 담화를 설명하고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에서도 이 담화를 기초로 해 해결할 생각을 갖고 있다" 전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무라야마 담화는 역대총리의 담화에 비해 현저히 진전된것"이라며 일정한 평가를 내렸으나 "장기적으로 막대한 해를 입힌 북한에 대한 사죄로서는 어딘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측은 내용과 형식에 대해 차기 교섭에서 협의하겠다고 대답, 북한측도 동의했다.

그러나 일본측은 사죄, 보상, 납치 등 일-북간의 모든 현안을 국교정상화시에 일괄 해결한다는 생각이며 사죄와 보상을 선행시킬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1995년 종전기념일에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는 "우리 국가는 과거의 한 시기에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의해 많은 국가들, 특히 아시아 제국(諸國)의 사람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고 전제하고 "이에 통절한 반성의 뜻을 나타내고 마음으로부터 사죄의 기분을 표명한다"고 밝히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yungshik@yo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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