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도 선거비실사 개입" 의원 수행비서 주장

입력 2000-09-01 18:43수정 2009-09-2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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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철상(尹鐵相)의원의 발언으로 여권의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 등이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도 선거비용 실사 과정에서 선관위에 압력을 가했다는 양심선언이 나왔으나 해당의원은 이를 부인했다.

한나라당 L의원의 수행비서이자 지구당 청년부장으로 자신을 소개한 김정구씨(34)는 1일 오전 여의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월 중순경 지역 선관위에 출두해 L의원이 불법으로 선거비용을 쓴 사실에 대해 진술했는데도 L의원이 중앙선관위 김모 간부에게 압력을 가해 이를 은폐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으로 한나라당의 거센 공격을 받았던 민주당으로서는 뜻밖에 호재를 얻은 듯 했다.

하지만 김씨는 회견문만을 낭독한 뒤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서둘러 기자회견장을 떠나버렸다.

L의원측은 즉각 해명서를 내고 “김씨가 양심선언에 첨부한 8가지 사례는 지역선관위가 이미 철저하게 조사한 것이며 중앙선관위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용 등은 모두 사실 무근이다”고 해명했다. 중앙선관위측도 “L의원이 김모 간부에게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는데 중앙선관위 간부중에는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해명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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