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남북 비행기로 왕래할듯

  • 입력 2000년 8월 2일 18시 57분


북측은 8·15 이산가족 교환 방문시 항공편을 이용해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온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측도 이미 항공편을 이용한 방북 의사를 전달한 만큼(본보 7월19일자 A1면 참조) 남과 북의 이산가족방문단 모두가 항공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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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최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의 서울 방문에는 항공편을 이용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이 경우 6월 정상회담에서 남측이 첫 직항로를 개척한 후 북한 국적기가 처음으로 남한에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양측이 이 같은 의견만을 제시한 상황이어서 다음주 초에 열릴 판문점 적십자연락관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방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북은 6월30일 적십자회담에서 방문경로와 관련해 ‘육로와 항로를 모두 이용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북측은 2일 판문점 접촉에서 남측 이산가족 200명의 북측 가족들 중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62명에 대해서는 계속 생사를 확인중이라고 전해 왔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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