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표는 또 “국회파행의 책임은 수적 우위를 믿고 적법한 민주절차를 원천 봉쇄한 한나라당에 있다”며 “국회의원 136명이 발의한 법안을 상정조차 못하게 봉쇄한 것은 국회법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서대표와의 일문일답.
― 의장공관에서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을 만나 뭘 논의하나.
“어떻게 하든 국회는 정상화돼야 하는 것 아니냐. 의장공관에 모여 여야 대표간에 논의해 보겠다.”
― 어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강행처리할 것인가.
“그런 것은 논의한 적이 없다. 의장이 생각이 있으니 만나자고 한 것 아니겠느냐. 내가 듣기에도 한나라당 이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사이에 의석수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자민련의 실체를 인정해 교섭단체는 만들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
― 오늘 강행처리할 것인가.
“의견이 다르면 표결할 것은 해야지, 불리하다고 물리적으로 막으려 해서야 되느냐.”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