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수해지역서 골프 구설수 올라

  • 입력 2000년 7월 24일 20시 00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23일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경기 용인시 지역에서 골프를 즐긴 것으로 확인돼 구설에 오르고 있다.

김명예총재는 이날 평소 친분이 있는 탤런트 최영한(崔英漢·예명 최불암)씨 부부의 초청으로 이용만(李龍萬)전재무장관 등과 함께 용인 은화삼 컨트리클럽에서 오전 7시경부터 오후 2시경까지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예총재는 22일에도 이 골프장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라운딩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때마침 이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이를 오찬회동으로 대신한 바 있다.

김명예총재측은 최씨 등과의 골프 회동에 대해 “오래 전에 약속된 것이어서 라운딩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으나 이날은 골프장 인근에서 수해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정치 지도자로서는 적절치 않은 행동이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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