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예총재는 이날 평소 친분이 있는 탤런트 최영한(崔英漢·예명 최불암)씨 부부의 초청으로 이용만(李龍萬)전재무장관 등과 함께 용인 은화삼 컨트리클럽에서 오전 7시경부터 오후 2시경까지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예총재는 22일에도 이 골프장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라운딩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때마침 이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이를 오찬회동으로 대신한 바 있다.
김명예총재측은 최씨 등과의 골프 회동에 대해 “오래 전에 약속된 것이어서 라운딩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으나 이날은 골프장 인근에서 수해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정치 지도자로서는 적절치 않은 행동이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