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銀총재 "北경제 지원 용의"…미사일문제등 해결 전제

  • 입력 2000년 7월 23일 19시 17분


세계은행은 북한의 미사일문제 해결 등 정치적 환경이 조성되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2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총재는 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6월 남북정상회담 직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도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경제적인 면만 본다면 빈곤해결이 주임무인 세계은행이 관심을 가질 상황”이라며 “한국이나 일본이 (대북 경제지원에 필요한) 정치적 환경을 정비하는데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9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 결과에 강한 관심을 보이며 북한의 미사일개발 중지 등 향후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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