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장기수-국군포로 연계시켜야"

  • 입력 2000년 6월 29일 19시 27분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29일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과 관련, “북측이 회담에서 비전향장기수를 먼저 북송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장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비전향 장기수 북송문제는 국군포로, 납북자 송환문제 등과 함께 연계해 다뤄져야 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는 (남북) 어느 일방의 영향력이 행사되지 않는 중립지역, 즉 판문점 등으로 재검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금강산 적십자회담에서 조선일보 기자의 입북이 거부되었는데도 우리측 대표들이 유유히 회담을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런 선례가 앞으로의 남북 관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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