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협상과정서 혼혈의 힘 쏟았다"

  • 입력 2000년 6월 15일 13시 51분


김대중 대통령은 15일 오전 7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KBS위성채녈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관련보도를 시청한 뒤 핵심참모들로부터 일정을 보고받고 전날의 남북정상회담 합의서 서명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김대통령은 기분을 묻는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에게 "전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협상과정에서 혼혈의 힘을 쏟은 데다 김 위원장의 초청만찬에서 포도주 서너잔을 마셔 숙면을 취할 수 있었고 기분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희호 여사와 함께 닭고기를 고운 국물과 된장찌개 흰밥으로 아침식사를 한 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정원을 산책했다. 김대통령은 30여분간의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수행한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관계장관들에게 '6.14 평양합의, 이후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인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오전중에는 별다른 공식 일정없이 휴식을 취하다가 낮에는 수행원들과 함께 김위원장이 주최하는 송별오찬에 참석한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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