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4%가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충동을 경험했으며 45%는 평소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개발원이 경기지역 중.고교생 2천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생활.의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0%가 결혼후부모를 부양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93년 70%선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10% 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
이밖에 응답 청소년 가운데 절반은 부모와 거리감을 느끼고 있고 부모를 대화상대로 여기는 청소년의 비율은 40%에 불과했다.
주말 또는 휴일에 집밖에서 친구들과 보내는 청소년이 전체의 36%인 반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청소년은 31%였으며, 집에서 혼자 보내는 청소년도 19%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청소년들이 전통적인 가족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기존의 남녀간 역할구분에 대해서는 82%가 수긍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건일/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