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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4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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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대표적인 ‘개혁세력’인 국민정치연구회는 4일 오전 지도위원 간담회를 갖고 개혁 추진에 매진키로 결의. 이재정(李在禎)이사장은 간담회 후 “정치개혁을 도모하는 모든 개혁세력과 연대하고 뜻을 나누면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과거 민주화운동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연구회의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설명.
그러나 연구회는 자신들의 모임이 당직 경선을 앞둔 조직결합 성격으로 비치자 이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 유재건(柳在乾)의원은 “연구회를 어떻게 운영할지 등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원내총무나 최고위원 경선 얘기는 한마디도 없었다”고 강조.
이날 간담회에는 연구회 소속 당선자 25명 중 김근태(金槿泰) 이해찬(李海瓚) 임채정(林采正) 이상수(李相洙) 장영달(張永達) 심재권(沈載權) 김태홍(金泰弘) 송석찬(宋錫贊) 배기운(裵奇雲)당선자 등 11명이 참석.
○…한나라당도 ‘386’세력이 주축이 된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 소속 당선자 12명이 3일 경기 양평에서 1박2일로 수련회를 갖고 16대 국회 원구성과 전당대회 등 현안에 대해 5시간 동안 난상토론.
이들은 특히 국회의장 선출방식과 관련, ‘교황선출방식’의 자유투표와 당론투표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결국 자유투표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결집. 이들은 또 당내 초재선 그룹인 ‘희망연대’ 소속 의원들과 의견을 조율, 젊은층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부총재 후보를 공동으로 지원키로 결정.
심재철(沈在哲)당선자는 “이밖에 국회의장은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맡는 게 타당하고 국회의장은 당적을 이탈해야 하며 여야는 개원 전에 원구성 문제를 매듭짓고 민생현안에 매진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이 공감했다”고 발표.
한편 이들은 화제가 전당대회문제 등 민감한 당내 현안으로 옮아가자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
<송인수·정연욱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