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與野실무접촉…"議題 제한없이 국정전반 논의"

  • 입력 2000년 4월 21일 20시 09분


남궁진(南宮鎭)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은 21일 접촉을 갖고 24일의 총재회담 의제와 합의문 초안에 관해 절충했다.

두사람은 실무협의를 통해 총재회담의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현안 전반에 관해 논의한 뒤 합의된 내용만 모아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일단 발표문 초안에 여야가 서로를 국정파트너로 인정하고 남북정상회담과 민생현안에 관해 초당적 협력을 해나간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맹실장은 “총재회담 결과를 합의문 또는 공동발표문으로 할지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결과발표에는 양측의 의견이 합치된 부분만 명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맹실장은 이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사전조율에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면서 “22일에는 양당 사무총장까지 포함해 양측 실무협의책임자 4명이 만나 최종조율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차수기자> 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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