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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16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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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6일 선대위 해산을 계기로 당을 정상체제로 전환, 총선과정에서 드러난 당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남북정상회담과 원 구성 등 주요 국정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당 3역 등 주요 당직개편은 16대 원 구성에 맞춰 단행하되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원내총무 경선을 먼저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또 최고위원 경선을 위한 9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진들간의 세력 경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당대회를 열어 당 지도체제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총재 및 부총재 경선 실시 여부를 놓고 이회창(李會昌)총재측과 비주류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총재의 주류측은 다음달말경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총재 재신임을 받은 뒤 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 제고 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강삼재(姜三載)의원 등은 전당대회 시기를 늦추고 총재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에도 미치지 못하는 17석을 얻은 자민련은 민국당 한국신당과의 합당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전망은 극히 불투명한 형편이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