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유세장정]이회창총재 매일 전국순회…

  • 입력 2000년 4월 13일 19시 42분


16대 총선의 법정선거운동기간인 16일 동안 여야 지도부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동분서주했다. 13일 각 당은 지도부의 유세 장정(長征)을 보여주는 각종 통계 수치를 내놓았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선거운동기간(3월28일∼4월12일)중 정당연설회에 71회 참석했고 선거현장 53곳을 순방했다. 이에 앞서 2월 말부터 3월27일까지 지구당대회 필승결의대회 후원회 등 78곳의 행사에 참석했다.

3월21일과 25일 독감으로 이틀간 쉰 것을 제외하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국을 순회한 것.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22회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청권 영남권 등의 순이었고 호남권은 3회에 그쳤다고 한나라당측은 밝혔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선거운동기간 중 58개 지구당의 정당연설 및 거리유세 지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수도권 경합지역에 집중했고 이북5도민회 영상벤처센터 구제역방재센터 산불피해현장 등 각종 현안과 관련해 8곳을 방문했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도 2월 말부터 시작된 지구당대회까지 합산하면 102개 지역구에 270회 지원유세를 했고 차량 주행거리가 2만1000㎞로 지구 반바퀴에 이른다고 이위원장측은 밝혔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는 ‘투톱 시스템’으로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를 합해 두 사람이 모두 152회 지원 출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6500㎞를 움직인 JP는 선거막바지에 헬기를 이용, 충청 영남 강원을 돌았고 헬기 이동거리만 2500㎞였다. 유세 참석인원은 JP 행사에 23만명, 이총재 행사에 17만명 등으로 자민련은 집계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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