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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5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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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원들 거센 항의에 철수▼
○…대신고등학교에서 열린 서울 종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이종찬(李鍾贊)후보의 낙선운동을 위해 5일 오후 1시반경 연설회장에 도착한 총선연대 관계자 10여명은 선관위 직원들의 제지로 준비한 깃발과 레드카드 등 홍보물을 선관위측에 맡기고 입장.
하지만 이후보측 운동원들이 “낙선자 선정과정이 불공정했다”며 욕설과 함께 항의를 계속하자 총선연대 관계자들은 “오늘 연설회에서 낙선운동은 불가능해졌다”고 밝히고 오후 2시반경 철수.
○…5일 오후 상도초등학교에서 열린 부천원미을 합동연설회에서는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하기 위해 연설회 시작 10여분 전에 부천총선연대 소속 회원 3, 4명이 낙선 선전물을 유권자들에게 나누어주다 이후보 운동원과 몸싸움. 20여명의 회원들은 빨간색 상의를 맞춰 입고 마스크를 한 채 후보들의 연설을 들었으나 선관위 직원들은 선거법 위반이라며 이들이 준비한 피켓 등을 빼앗고 퇴장시켰다.
○…대전 서구 정림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대전총선연대 소속 회원 10명이 빨간색으로 X표시를 한 마스크를 한 채 ‘퇴장 부패정치’라고 쓴 빨간색 대형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 총선연대측은 “선거법을 준수하기 위해 특정후보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기로 했지만 현명한 유권자들은 서갑의 자민련 이원범(李元範)후보가 낙선운동 대상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고 주장.
▼일부지역 연설회참석 취소▼
○…충북총선연대 회원 50여명은 5일 30대의 차량을 동원, 도내 합동연설회 장소 등을 돌았으나 민주당 이용희(李龍熙), 자민련 박준병(朴俊炳)후보 등 낙선운동 대상자가 2명인 보은-옥천-영동 지역에는 가지 않아 눈길. 총선연대 관계자는 “보은-옥천-영동에서 동시에 두 후보가 반발할 경우 낙선운동을 하기가 벅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