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사돈' 윤경빈광복회 회장 訪北

  • 입력 2000년 4월 3일 19시 39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돈인 윤경빈(尹慶彬·81)광복회회장이 5일 평양에서 열리는 ‘2000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를 관람하기 위해 4일 방북한다.

김대통령 장남인 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의 장인인 윤회장의 방북은 김대통령의 ‘북한특수’ 언급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회장은 흥화공작소 사장 직함으로 방북한다.

정부 당국자는 “방북단은 공연 관람객 49명을 포함해 성악가 조수미씨 등 본진 62명이 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들은 7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공연 관람(5일)과 묘향산 평양시내 관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단에는 북한 김정일(金正日)당총비서의 전처인 성혜림(成惠琳)씨의 재종숙(7촌)인 성대경(成大慶)전성균관대교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곽태환(郭台煥)원장과 박영호(朴英鎬) 이우영(李宇榮)연구위원, 5공 시절 남북 간 비밀 접촉에 관여했던 손장래(孫章來)현대정공상임고문 등이 포함돼 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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