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4당 출정식 "가자, 표밭으로!"

  • 입력 2000년 3월 28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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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당은 이날 이번 총선의 필승을 다짐하는 지도부의 기자회견에 이어 승부처인 서울 경합지역의 정당연설회에 유세지원단을 총출동시키는 것으로 공식선거전을 시작.

민주당은 이날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 등을 단장으로 한 3개 유세단을 서울 서부지역의 8개 지구당 정당연설회에 투입.

이위원장은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마포을 및 서대문갑 지구당 첫 정당연설회에 참석해 “이번 선거에서 집권여당에 압도적인 힘을 모아줘 경제개혁과 지속적인 도약을 이루게 해달라”고 역설.

민주당은 이에 앞서 당사앞 광장에서 서대표 등 200여명의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유세단 발대식을 개최.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유세 첫날부터 이회창(李會昌)총재-홍사덕(洪思德)위원장의 ‘투톱체제’로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지역을 샅샅이 누비는 등 강행군.

이총재는 서울지역의 인왕시장 대지시장 수유시장 우림시장 등 서북부지역 8개 시장을 릴레이식으로 돌며 바닥표 다지기에 주력.

이총재는 즉석 가두연설을 통해 “빈부격차로 영세민의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에 반드시 참여해 현 정권의 2년간의 실정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려달라”고 호소.

홍위원장도 경기 고양일산갑·을, 고양덕양갑·을 지역 거리유세에 나서 “김대중(金大中)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강조.

▼자민련▼

○…자민련은 이날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의 ‘투톱 시스템’을 본격 가동, 전략지인 경북과 경기지역을 동시 공략.

JP는 이날 경북 예천 상주 김천 구미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정당은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국가가 정당 때문에 존재하는 것처럼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민주당에 있다”며 “공산주의에서 공산당이나 하는 그런 발상을 가지고 민주당을 만들었다”고 맹공.

이총재도 파주 고양 부천 안산 등 경기지역 정당연설회에서 보수통합 및 중부정권론을 거듭 제창.

그는 “정부의 대북정책은 우리만 발가벗는 행위”라며 “식량을 주고 달러를 그냥 현찰로 주면 대포알로 바뀌어 날아오지 말란 법이 어디 있느냐”고 ‘햇볕정책’을 비난.

▼민국당▼

○…민국당은 선거운동 첫날인 28일부터 권역별 총력체제에 돌입.

조순(趙淳)대표최고위원과 김상현(金相賢)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앞에서 386유세단 유세차량 시승식을 가진 뒤 종로와 서대문 영등포 구로 등 거리유세를 시작.

부산출신인 신상우(辛相佑) 박찬종(朴燦鍾) 이기택(李基澤)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후 부산역광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영남권 공략에 주력.

이수성(李壽成·경북 칠곡)상임고문과 김윤환(金潤煥·경북 구미)최고위원도 칠곡군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2002년 영남이 주축이 되어 전국민이 화합하는 새로운 정권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역설.

<김차수·양기대·이철희기자> 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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