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봉균씨는 정보통신부장관을 지냈고 한국통신 본사가 분당에 있어 한국통신과 T사의 양해각서 체결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이 지목한 T-컴넷측은 “회사가 한국통신과 체결한 인터넷 사업은 6개 회사와의 공개 경쟁 시연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세계 최초의 인터넷TV 장비인 T-컴 세트의 성능을 평가한 것”이라며 “강봉균후보의 동생인 강성균씨는 사외이사로 이번 계약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T-컴넷측은 또 “필요하다면 한나라당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경쟁업체와의 공개 시연을 하는 등 어떠한 검증조치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며, 그 결과 한나라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관기자> dk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