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첫 전국조사]공천반대인사 성적표

  • 입력 2000년 3월 22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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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의 전국 227개 선거구 동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의 낙천운동 리스트가 아직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의 지지율이 대부분 높았기 때문이다.

총선시민연대가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낙천대상은 110명. 동아일보 집계에 따르면 이중 61명이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중 동아일보 여론조사 기간이었던 3월 중순(8∼17일) 기준으로 지지율 1위를 달린 후보는 33명이었고 △2위 16명 △3위 8명 △4위 2명 △5위 1명 △여론조사 누락 1명 등이었다. 낙천리스트 중 80% 이상이 1,2위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영남과 호남에서 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로 공천된 ‘공천반대 인사’들은 시민단체들의 발표가 무색할 만큼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민주당 김봉호(金琫鎬·전남 해남-진도) 박상천(朴相千·전남 고흥) 김태식(金台植·전북 완주-임실),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경남 거제) 나오연(羅午淵·경남 양산) 박종웅(朴鍾雄·부산 사하을) 이상배(李相培·경북 상주) 이강두(李康斗·경남 거창-합천) 하순봉(河舜鳳·경남 진주)의원 등은 50%가 넘는 지지도를 보였고 40% 이상의 높은 지지도를 보이는 후보들도 많다.

그러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과 싸우는 자민련 김범명(金範明·충남 논산-금산·12.5%)의원, 민주당 김중권(金重權)지도위원과 싸우는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경북 봉화-울진·29.2%)의원은 고전하는 경우.

수도권도 그 파장이 생각보다 작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서울 강동을)의원과 민주당 손세일(孫世一·서을 은평갑)의원이 각각 38.5와 39.2% 지지도로 상대후보를 10% 이상 앞서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

물론 고전하는 후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민주당 김운환(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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