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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이어 김근태-노무현…민주당 '차기주자' 가시화 조짐

입력 2000-03-18 00:51업데이트 2009-09-23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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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을 앞두고 대두됐던 민주당 내 ‘차세대 트로이카론’이 가시화될 조짐이다.

연일 각 지역 행사에서 사실상 ‘대권 도전 행보’를 하고 있는 이인제(李仁濟)선거대책위원장에 이어 김근태(金槿泰) 노무현(盧武鉉)의원이 차기 대권 또는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힐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김의원은 18일 부산에서 열리는 노의원 후원회 행사 자리에서 9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을 선언할 예정이다. 김의원의 한 측근은 “차기를 바라보는 50대 3인이 공동으로 ‘차세대 선언’을 하자는 게 김의원의 생각”이라며 “총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지난해 10월 이선대위원장과 노의원에게 당권 도전 선언을 제의했으나 당시 공동 정권의 한 축이었던 JP를 자극할 가능성 때문에 자제했다는 것.

하지만 김의원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노의원은 선뜻 결심을 굳히지 못하는 분위기. 노의원의 고민은 두 가지다. 하나는 기왕 도전할 바에야 당권 차원이 아닌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이후, 즉 ‘대권 도전’ 선언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 또 하나는 당권 또는 대권 선언에 대해 지역(부산 북-강서을) 유권자들이 작위적인 ‘총선용’으로 받아들일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다.

이 때문에 노의원은 측근들에게 “경박스럽게 보이지 않겠느냐”고 고민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의원의 한 측근은 “우리 진영 내에서 선언 여부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며 “김의원이 부산에 내려온 뒤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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