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70년대 신민당수 이철승씨 장남 민국당서 정치 데뷔

  • 입력 2000년 3월 12일 19시 49분


70년대 신민당 당수를 지낸 소석 이철승(素石 李哲承)자유민주민족회의공동대표의 장남 동우(東祐·49)씨가 11일 민국당에 입당,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이 관리해온 서울 서대문갑 조직책을 맡는다.

이씨는 조순(趙淳)대표최고위원, 김상현최고위원 등의 주선으로 입당했다는 후문. 이씨는 서울 여의도 민국당사에서 입당식을 갖고 “아버님도 제 입장을 지지하신다”며 “이런 기회를 준 당 지도부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보수이념의 대표적 주창자인 부친의 대북관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다음 기회에 얘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호남대교수와 한국가스공사 국제협력실장, 미국 GE사 이사을 지낸 그는 조대표의 국제관계특보 겸 당 정책실장을 맡을 예정이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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