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우소유 골프장, 親與인사에 헐값매각 의혹"

  • 입력 2000년 2월 28일 19시 51분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28일 “대우 김우중(金宇中)전회장이 조성한 시가 1500억원 상당의 아도니스골프장(경기 포천)이 지난해 9월 재미사업가 조풍언씨의 부인에게 불과 114억원에 매각된 경위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면서 “정부 여당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당이 확보하고 있는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씨와 현여권 핵심과의 친밀한 관계는 널리 알려져 있는 상태”라면서 “아도니스골프장의 소장 미술품 가격만도 몇백억원대에 달하는데도 헐값에 매각되자 채권자인 제일은행조차 매각경위에 대해 의문을 갖고 조사에 나섰으나 그 결과가 발표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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