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對北 식량지원 3월 재개…쌀 10만t 제공

  • 입력 2000년 1월 16일 20시 03분


일본 정부는 1998년 8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로 중단했던 대북 식량지원을 3월에 재개해 우선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를 통해 쌀 10만t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관리는 “현재 진행중인 북한과의 대화를 유지하려면 일정량의 쌀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 또 북한이 ‘일본인 납치의혹’을 해결하는 데 긍정적 태도를 보이면 추가로 수십만t의 쌀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일 양측은 작년 12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적십자회담에서 일본의 대북 식량지원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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