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美한인단체 국제전략화해硏, 北에 제약공장 추진

  • 입력 2000년 1월 13일 19시 56분


재미교포 단체인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의 전영일(田英一)소장은 북한 평양에 항생제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제약공장을 설립해 빠르면 6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전소장은 “다음달 19일 평양을 방문해 제약공장 부지와 생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지을 예정”이라며 “일단 북한측이 시급히 필요로 하는 항생제와 지사제를 매달 10만명분씩 생산한 뒤 운영성과를 보아가며 품목 및 생산규모의 확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약공장 설립은 우리가 원자재와 기술을 지원하고 북한은 건물과 인력 등을 제공하는 협력사업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술 및 원자재의 제공과 의약품 생산을 담당할 미국의 제약회사까지 선정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ISR는 1998년8월 미국내 아시아계의 첫 싱크탱크로 미국정부에 등록된 단체. 재미교포와 미국의 지한파 인사 등 12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 단체는 지난해 북한에 335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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