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총선 우리지역구 누가나오나]서울 동북 10개 선거구

  • 입력 2000년 1월 7일 19시 53분


국민회의는 96년 15대 총선 때 서울 동북지역 10개 선거구 중 7곳에서 승리해 우세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중랑을 성북을 노원갑 등 세 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97년 15대 대선 때는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가 10개 선거구 모두에서 이겼다.

▼중랑갑▼

출마예상자 4명 모두 15대 때 출마했던 구면(舊面)으로 재대결 판도 변화가 관심사.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의원이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고 자민련 신인휴(申仁休)위원장과 한나라당 김철기(金喆基)위원장이 설욕을 위해 부심. 자영업을 하는 강경환(姜炅煥)씨도 15대에 이어 재출마를 준비.

▼중랑을▼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옮긴 김충일(金忠一)의원이 민주신당 공천을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15대 때 김의원에게 1800여표 차로 석패했던 김덕규(金德圭)전의원이 공천에 도전.

자민련 강병진(姜秉珍)위원장도 재출마 채비. 김의원의 탈당으로 사고지구당이 된 한나라당에서는 이연석(李年錫)전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중이고, 15대 때 민주당 후보였던 조명원(趙明遠)변호사와 정당활동을 해온 강동호(姜東鎬) 서지화(徐芝和) 김홍조(金洪祚)씨가 공천 경합에 뛰어든 상태.

▼성북갑▼

국민회의 유재건(柳在乾)의원이 재선을 위해 표밭갈이에 돌입했으나 진영호(陳英浩)성북구청장이 민주신당 조직책을 신청. 한나라당 심의석(沈宜錫)위원장이 재출마를 준비 중이고 15대 때 낙선했던 이철(李哲)전의원이 고토(故土) 회복에 나설지도 관심사.

▼성북을▼

한나라당 강성재(姜聲才)의원이 평소 다져온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재선 고지를 향해 발진. 15대 낙선 후 서울시정무부시장을 지냈던 신계륜(申溪輪)전의원은 민주신당에 공천 신청. 자민련 최갑수(崔甲洙)위원장과 황호산(黃鎬山)전구의원도 15대에 이어 다시 출마할 태세.

▼강북갑▼

국민회의정책위의장을 지냈던 김원길(金元吉)의원이 아성을 고수하기 위해 열심히 표밭을 누비고 있고, 자민련 김규원(金奎元)위원장도 재도전 채비. 한나라당에서는 정태윤(鄭泰允)씨가 지구당위원장을 내놓고 총선기획단 부단장으로 옮긴 뒤 유광언(劉光彦)전정무차관이 조직책을 맡아 김의원과의 한판 승부를 선언.

한나라당 중앙위 환경분과부위원장인 윤창규(尹昌奎)씨가 공천신청을 했고 강북갑 청년위원장을 지낸 정희일(鄭喜日)씨는 유전차관 조직책 선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

▼강북을▼

합리적인 의정활동으로 관심을 모았던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의원이 5선 고지를 향해 항진 중. 자민련 김태환(金太煥)위원장이 15대에 이어 조의원에게 재도전할 태세. 한나라당에서는 전대열(全大烈)위원장이 표밭갈이에 나섰고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박용진(朴用鎭)씨는 민주노동당으로 나서겠다고 선언.

▼도봉갑▼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의원과 한나라당 양경자(梁慶子)전의원의 재대결이 벌어질 지역. 깔끔한 매너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김의원이 재선고지에 도전. 양전의원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필요성을 역설하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도봉을▼

동교동계 핵심인 국민회의 설훈(薛勳)의원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 15대 때 자민련 후보였던 장일(張日)씨는 김용환(金龍煥)의원이 추진하는 ‘한국신당’에 참여해 재출마를 준비 중. 한나라당 백영기(白榮基)위원장은 4년간의 바닥표 다지기를 바탕으로 재도전 준비를 완료. 유인태(柳寅泰)전의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이며 정당인 정진우(鄭鎭宇)씨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

▼노원갑▼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인 한나라당 백남치(白南治)의원이 4선 고지 점령을 통해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 출신인 유영래(柳榮來)씨가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저울질 중. 민주신당 조직책 공모에 최동규(崔東奎)전동력자원부장관 김진호(金辰浩)전합참의장 신형식(申亨植)국민회의총재대행실차장 우원식(禹元植)전시의원 등 18명이 신청해 공천경합이 어느 지역보다도 치열한 상황. 자민련 박병일(朴炳一)위원장과 민주노동당 이상현(李尙炫)대변인도 출마 준비 중.

▼노원을▼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하며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고 출마 준비중인 한나라당 송덕빈(宋悳彬)위원장에게 정태영(鄭泰永)부대변인이 공천 경쟁을 선언. 의원보좌역을 지낸 장준영(張浚瑛)씨는 야권 대안세력을 자임하는 ‘한국의 선택 21’에 참여해 출마 준비중. 조종만(曺鐘滿)변호사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차수·공종식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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