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법협상 10일 막바지 절충…총무회담서 밝혀

  • 입력 2000년 1월 7일 19시 53분


여야 3당은 7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선거법 협상을 다음 주로 넘겨 빠른 시일 내에 선거법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여야총무는 이번 주말에도 비공식접촉을 계속해 선거구제에 대한 여야 간 미합의 쟁점에 대한 의견을 좁힌 뒤 10일 3당3역회의를 재개, 합의도출을 위한 막바지 절충을 시도할 방침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총무회담에서 임시국회 회기가 15일까지 재연장됨에 따라 빠르면 본회의가 예정된 12일 이전이나, 늦어도 14일까지 협상을 타결한다는 방침이지만 한나라당과의 의견절충이 쉽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차기 총리의 국회 임명동의안도 이 기간 내에 처리할 방침”이라며 “여야 간 합의가 안되면 회기를 18일까지 연장하는데 3당총무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로 활동기간이 끝난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의 시한도 15일까지로 다시 연장해 총선 입후보자의 전과기록 공개 및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여성몫 30% 할당 문제 등 미합의쟁점들을 일괄 타결하기로 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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