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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28일 2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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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이날 58건의 안건 중 방송법과 변리사법 개정안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일사천리로 합의 처리. 관심을 모은 방송법은 표결 끝에 찬성 141명, 반대 91명, 기권 1명으로 가결.
안건 처리 후 김민석(金民錫·국민회의)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은 언론문건 청문회를 하자고 그러는데 우리 국민이 무슨 죄가 있다고 연말연시에 지루한 정쟁을 봐야 하느냐”고 비난.
이에 이경재(李敬在·한나라당)의원은 “이 사건을 규명하지 않으면 희망의 새해를 맞을 수 없다”고 반격.
한편 ‘싸가지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국창근(鞠?根·국민회의)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공개사과.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이날 일본인의 독도 호적 등재와 관련,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을 불러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추궁.
김덕룡(金德龍·한나라당) 박철언(朴哲彦·자민련)의원 등은 홍장관이 “일본은 개인이 희망하는 곳으로 호적을 옮길 수 있다. 일본 정부에 호적등재를 취소하라는 구술서를 전달했다”고 해명하자 “장관이 외교적 파문을 무릅쓰고라도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의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질책.
그러나 홍장관은 “장관이 나서면 오히려 큰 이슈가 돼 일본측에 말려들게 된다”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