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참여 결심 이인제씨 "총선 승리로 이끌겠다"

  • 입력 1999년 11월 15일 20시 04분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이 여권의 신당추진위에 참여할 뜻을 굳히고 금명간 구(舊)국민신당 당직자 등 200여명과 함께 참가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그동안 신당참여 여부를 놓고 고심해왔던 이위원의 이같은 결심은 여권의 ‘대통합(신당+국민회의+자민련)’이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이위원은 최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등과 만난 결과 여권 수뇌부가 대통합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감을 느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

이위원은 15일 “내년 16대 총선 때 수도권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2여(與)1야(野)’구도를 ‘1여1야’로 바꾸는 여권의 대통합이 불가피하다”며 “통합신당에 참여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위원은 김총리가 신당 총재를 맡아도 차기 대선에 나설 주자 예비군들이 내년 총선에서 전국적인 지원유세를 하면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위원이 ‘JP 신당 총재’를 수용키로 한 것은 13,14대 때 당선됐던 경기 안양을 떠나 대전 서갑 또는 충남 논산에서 출마하려는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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