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팀은 또 26일 압수수색을 실시한 라스포사 의상실의 사장 정일순(鄭日順)씨 명의의 은행계좌 5,6개에 대해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 작업을 시작했다. 수사팀은 압수된 회계장부와 전표 등을 통해 연씨 등 관련자의 옷 구입 실태와 계산 상황 등에 대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였다.
수사팀은 이와 함께 연씨가 1월 집으로 배달된 호피무늬 반코트를 돌려준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연씨가 이 옷을 가지고 방문했던 포천의 할렐루야 기도원에도 수사관을 보내 방명록 등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한편 최특별검사는 “26일 압수된 라스포사의 장부와 전표 일부가 파기 또는 훼손된 사실이 발견돼 매점 직원들을 상대로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