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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7일 2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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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역패권에 의존하지 않는다. 추구하지도 않는다. 거짓말이 아니다. 절대 추구하지 않는다.”
―국민회의가 자민련과 합당한다 하더라도 지역정당이 확대된 것일 뿐 전국정당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산술적으로 생각하지 말라. 두 당이 지역정당을 허물고 합당하면 새로운 세력이 합류할 것이고 지역의존도가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 그리고 야당도 변화할 것이다.”
―내각제를 고리로 한 ‘후3김시대’에 대한 경각심을 얘기했는데 김대통령이 그런 차원에서 임기말에 내각제 개헌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말인가.
“그런 가능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신당창당을 비판하면서 ‘1인 정당 체제’ 극복을 강조했는데. 김대통령의 2선퇴진을 의미하는가.
“현역의원 물갈이를 얘기하지만 그 사람들을 누가 공천했느냐. 또 1인이 공천을 좌우한다면 악순환만 되풀이된다. 신진인사 영입도 좋지만 한사람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신진인사도 지역구민과 당원들이 상향식으로 결정해야 한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