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YS갈등]김명윤-민주계 14명 대책모임

  • 입력 1999년 8월 5일 19시 26분


한나라당 김명윤(金命潤)고문의 주선으로 5일 낮 회동한 민주계 14명의 의원들은 이회창(李會昌)총재의 ‘YS배격’ 입장을 놓고 두시간 반동안 논의했다.

모임이 끝난 뒤 김고문은 “이총재의 민주산악회 참여금지 지시는 오해에서 기인된 잘못된 생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이총재가 연대하도록 다같이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조만간 이총재를 만나 이같은 뜻을 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는 “이미 물 건너갔다”며 향후 결별사태를 예상하기도 했다. 강삼재의원은 “이총재가 오히려 당을 분열시킬지 걱정된다”고 비판했고 다른 한 참석자는 “오늘 모임의 결과를 ‘마지막 절제’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는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 김수한(金守漢)전국회의장과 박관용(朴寬用) 김정수(金正秀) 정재문(鄭在文) 강삼재(姜三載) 김동욱(金東旭) 박종웅(朴鍾雄) 김무성(金武星) 정문화(鄭文和) 권철현(權哲賢) 이신범(李信範) 이원복(李源馥)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전대통령은 4일 상도동을 방문한 권철현의원에게 “한나라당은 내가 만든 당이며 지금도 내가 만든 사람이 많다. 신당창당 목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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