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총연합회, 탈북귀순동포 자매결연사업 추진

  • 입력 1999년 7월 27일 18시 25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회장 지덕목사)가 남한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귀순동포와의 결연사업을 추진한다. 8월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탈북동포 자매결연 합동예배’를 앞두고 탈북자들과 자매결연할 신자들의 신청을 받는다.

한기총 남북교회협력위원회 박신호목사는 “일부 거물급 귀순자나 유명 연예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남한사회에 대한 부적응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자 자매결연 사업은 그동안 경찰관이 담당해온 탈북자 사회적응을 민간단체도 함께 해나가는 것. 한기총은 통일부 북한이탈주민후원회(회장 강성모)의 도움을 받아 현재 실직상태나 생계곤란자 중에서 신앙생활을 원하는 217명(서울 106명, 지방 111명)에대해 개신교신자들을 대상으로 교회별 가정별로 결연 신청자를 접수받고 있다.

박목사는 “앞으로 쏟아질 탈북동포들을 포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며 “현재 국내에서 살고 있는 800여명의 탈북동포들을 따뜻하게 감싸안는 것은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02―745―0191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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