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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26일 2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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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민회의와의 합당이 아니라면 연합공천이 성사돼야 하지만 가뜩이나 입지가 좁아진 형편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 때문에 합당불가 당론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합당론이 서서히 힘을 얻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어차피 ‘종속여당’으로 고착될 바에는 김종필(金鍾泌)총리를 총재로 한 통합여당이 낫다는 인식이다.
더욱이 국민회의가 여당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독자신당으로서 위상을 확보하게 되면 자민련의 처지는 더욱 군색해질 것이 분명하다. 다자(多者)구도의 총선에서 자민련의 몫은 그만큼 적어질 것이고 총선 이후 ‘공동정권의 한 축’이라는 형식상의 위상이라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민련의 유일한 자구책은 보수대연합의 기치 아래 최대한 외부인사를 영입, 몸집을 키우는 것. 하지만 이미 ‘쇠락해가는’ 인상을 주는 정당의 문을 두드릴 사람이 얼마나 될지 당내에서도 극히 회의적이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