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後3金시대」강력 제동

  • 입력 1999년 7월 26일 19시 20분


‘1인보스 정치’ ‘지역 나눠먹기’ ‘말바꾸기 거짓말정치’ ‘공작정치’ ‘공천장사’ ‘밀실정치’ ‘당내 민주화 불용’ ‘정치 빚잔치’….

한나라당 자료분석팀은 26일 이른바 ‘3김정치’의 폐해를 조목조목 지적한 문건을 발표했다. ‘이런 3김정치가 21세기까지 연명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조만간 ‘3김정치’와의 전면전을 선언할 것 같은 태세다. 이총재가 ‘DJ’에서 ‘3김’으로 표적을 확대한 것은 ‘후3김시대’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DJ 개인에 대한 불만보다 훨씬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총재는 이미 DJ와 JP에게 각각 재신임투표와 퇴진을 요구, 사실상 ‘전쟁’을 선언한 상태. 문제는 YS다. 그동안 이총재는 YS의 부산 경남(PK)지역에서의 영향력 등을 의식, YS에 대해서만은 어정쩡한 자세를 취해 왔다. 그러나 26일 기자회견 등 YS의 최근 행보로 볼 때 정치세력화 기도가 명백하다고 판단, 정면대응키로 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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