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임동원통일 전력 문제제기

  • 입력 1999년 6월 18일 23시 21분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의원이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 전력(前歷)을 문제삼고 나섰다.

권의원은 이날 긴급현안질문에서 “임장관이 고향인 평북 선천의 선천고등학교를 졸업한 1950년 이후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간) 1953년까지의 경력이 공백으로 되어있다”며 그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권의원은 또 “6공 시절 임장관이 남북회담 대표로 북한에 갔을 때 친척을 만나 약점이 잡혀 있는 것은 아니냐”며 “당시 누구를 만났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임장관은 답변을 통해 “1951년 1·4후퇴 때 월남해 국민방위군에 들어갔으며 방위군이 해산된 뒤 방황하다 미군부대에서 2년간 일했고 52년 가을 육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이어 “6공 때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누이동생을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북한당국이 가족을 데리고 와서 본의 아니게 만났으나 이것 때문에 북한에 발목이 잡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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