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지방청장 연고지 피해 배치…차장에 황수웅씨

  • 입력 1999년 6월 10일 19시 27분


국세청은 10일 국세청 차장(1급)에 황수웅(黃秀雄)대구지방국세청장을, 서울지방국세청장(1급)에 김성호(金成豪)경인지방국세청장을 각각 승진발령했다.

또 서울청을 제외한 6개 지방청장을 비롯, 국장급 전체 21명 가운데 19명을 전보하는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했다.

국장급인사에서는 지금까지의 연고지배치 관행과는 달리 연고지를 피하는 향피(鄕避)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지역간 상호이해의 기회를 제공하고 조직의 화합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광주청장에는 대구출신인 이재광(李在光)기획관리관, 부산청장에는 전남 강진출신 이주석(李柱碩)감사관을 발령했다. 대전청장도 경남 함양출신인 조원제(趙元濟)서울청재산세국장을 임명했다.

국세청은 이달말 세무서장 및 과장급 인사와 8월중순 사무관이하 인사 등 하위급에 대해서도 미혼자들을 비연고지에 우선 배치하는 등 향피제도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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