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수뇌부, 3人 중선거구-정당명부제 도입 합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5일 한 선거구에서 3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와 유권자가 지지후보와 지지정당을 각각 기표하는 1인2표제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키로 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청와대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의 정치개혁안을 마련했다.

여권 수뇌부 4명은 이날 회동에서 국회의원 정수를 현재의 2백99명에서 2백70명으로 줄이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의 비율을 현재의 5.5대1에서 2대1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 경우 지역구 의원은 현재의 2백53명에서 1백80명으로 무려 73명이 줄게 된다.

이들은 이와 함께 △유급 선거운동원 급여의 중앙선관위 지급 △자원봉사자 중심의 완전 선거공영제 추진 △중앙당 유급 직원 1백50명 이내로 제한 △지구당을 폐지하고 직원 3명 이하의 연락소로 대체 △지역구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 금지 △6개 권역 및 2개 특구별 비례대표 선출 △특정 정당의 권역별 비례대표 상한선 3분의2 이내 제한 등에 합의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