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조직/국정홍보처]국민에 국정전반 정보 제공

  • 입력 1999년 5월 4일 19시 33분


국정홍보처는 대국민 직접홍보 서비스와 부처간 공보업무 조정 및 해외홍보 기능을 수행한다. 정부는 그동안 영월댐(동강댐)건설과 국민연금 확대실시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이 필요이상의 반발과 부작용을 야기한 것은 정부차원의 대국민 직접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해 앞으로 국민에게 국정전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문화관광부에 있었던 정부간행물제작소와 국립영상제작소가 국정홍보처로 이관됐다. 주요 업무는 정부시책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구하기 위한 홍보기획을 포함해 각종 여론조사, 대국민 캠페인 등이 될 전망이다.

국정홍보처는 또 각 부처간 공보업무 조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민감한 국정현안에 대해 부처별로 제각각 다른 목소리가 터져나와 국정혼선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정홍보처장은 공식적인 정부대변인 역할을 맡아 앞으로 주요한 국정현안이 발생할 경우 각 부처 공보관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직접 기자들을 상대로 한 통합브리핑도 실시한다. 그러나 차관급 부처인 국정홍보처가 정부 부처간 공보업무를 제대로 조정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신문 방송 등 언론매체 관리기능은 언론계와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쳐 현행대로 문화관광부에 남게 됐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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