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진들 『黨 내각제입장 어정쩡』 불만

  • 입력 1999년 4월 28일 19시 36분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이 내각제 개헌과 선거구제 변경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파문이 일 것 같다.

3선 이상 모임인 무명회(간사 김중위·金重緯) 회원 8명은 28일 골프 모임을 갖고 당이 내각제 등 정치현안에 대해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5월3일 회원 20명 전체 모임을 갖고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당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골프 모임에는 간사인 김의원과 김정수(金正秀) 정창화(鄭昌和) 서상목(徐相穆) 목요상(睦堯相) 박희태(朴熺太) 변정일(邊精一) 강용식(康容植)의원 등 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중 한 의원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양면적인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내각제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면서 “중진의원들이 우선 내각제 찬반 여부에 대한 중지를 모으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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