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4월 16일 19시 5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김구청장은 22일 잠실의 한 호텔에서 국민회의 송파을지구당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8천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현행 정치관계법은 구청장의 후원회 개최를 금지하고 있으나 기초자치단체장의 지구당위원장 겸임 여부에 대해서는 뚜렷한 조항이 없다.
이에 한나라당은 “현역 구청장이 IMF시대에 고급호텔에서 후원회를 연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특히 송파갑 재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행사취소를 요구했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16일 “구청장이 지역유지 요식업자 등 관허업자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면 안 가고 버틸 배짱이 있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허가난 갈취’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맹공을 퍼부었다.한편 국민회의 송파을지구당 고광산(高光山)사무국장은 “지구당위원장으로서 적법하게 후원회를 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