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외교수석 『남북 당국간회담 연내 꼭 실현』

입력 1999-02-11 07:57수정 2009-09-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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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10일 “올해 어떻게든 남북한 당국간회담을 실현해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분야별 공동위원회를 가동하고 이산가족문제에 진전이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수석은 경실련 통일협회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하반기에 이에 호응해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민간교류와 경제협력 관광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북포용정책은 자신감과 인내심이 있는 강자만이 취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이 국가보안법철폐 등을 전제로 제의한 고위급정치회담에 대해 임수석은 “과거에도 북한은 남북대화에 항상 주한미군철수와 같은 전제를 달면서도 실제로는 회담에 임했었다”며 “전제조건 때문에 회담이 안될 것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한반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반도의 냉전체제 해체작업을 생각할 때”라며 “미국 일본이 적절한 시기에 북한과 수교하고 한반도의 군비통제를 실현하는 일 등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지난해 정부기관과 연구소의 중견간부 1백20명을 해외 연수를 보내 시장경제와 경영 국제법 등을 공부하게 했다”며 “이 숫자는 97년의 10여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북한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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