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경색정국 해법찾기」 본격협상 시작

  • 입력 1999년 1월 11일 19시 31분


여야3당이 11일 안기부의 정치사찰 의혹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벌일 본회의 개최에 따른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해 경색정국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총무는 이날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총무와의 비공식접촉에서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긴급현안질의를 수용할 뜻이 있다고 밝히고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의 답변 수위에 대해 계속 협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3당은 이날 수석부총무 회담을 열어 의사일정을 협의했으나 한나라당이 ‘날치기’ 안건의 무효화와 안기부 사찰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과 등을 요구한 반면 공동여당은 검찰수사에 대한 협조와 장외투쟁 중단 등을 요구,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또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은 ‘국회 529호실 사건’ 수사와 관련한 국회의 입장을 검찰에 전달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3당 총무들에게 문안 내용을 협의토록 지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안기부 불법정치사찰 규탄대회’를 갖고 이종찬(李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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