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국회표정]與의원 저지선뚫고 옆문입장

입력 1999-01-07 19:43수정 2009-09-24 14:4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회는 7일에도 아수라장이었다. 여야는 경제청문회를 위한 국정조사계획서처리문제로 몸싸움을 벌이는 등 대치를 계속했다. 하지만 결국 여당의원들이 본회의장진입에 성공, 조사계획서를 기습적으로 통과시켰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5시37분경 국정조사계획서와 4개 법안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날치기 처리했다.

여당 의원들은 오후5시20분경 행동에 들어가 한나라당 의원들의 저지선을 뚫고 본회의장 옆 국회의장실로 통하는 출입문을 통해 본회의장에 입장.

여당 의원들은 이어 호위대의 호위를 받으며 들어온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이 국민회의 박범진(朴範珍)의원석에 서서 안건을 상정, 가부를 묻자 “이의 없습니다”라고 안건을 통과시킨 뒤 모두 퇴장.

○…여야는 한때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유보하고 경제청문회증인선정을 3당협의로 하는 대신 국정조사 계획서 의결을 양해하는 ‘빅딜’을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등 양당 수뇌부는 국회 자민련 총재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체포동의안은 몰라도 국정조사 계획서는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합의.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자민련 구천서(具天書)총무는 곧바로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을 찾아가 이같은 뜻을 전달하며 협조를 요청.

박의장은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총무를 불러 이같은 절충안을 놓고 여야 3당 총무들과 1시간 가량 협의.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정책위의장이 마침 서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고 청문회의 증인과 참고인을 여야 협의로 결정한다면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를 물리적으로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협상이 잘 될 것 같다”고 전언.

박총무는 얼마 후 절충안에 대한 여당 총무 2명의 사인이 돼 있는 메모지를 들고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찾아갔으나 이총재는 이를 거부. 박총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안기부의 정치 사찰을 사과하고 이종찬(李鍾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