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박종웅의원 『北,남한정치인 입국허용』

  • 입력 1998년 11월 26일 19시 39분


4박5일간의 금강산 관광을 마치고 26일 서울에 도착한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북한측이 남한 정부관리나 정치인들이 금강산 관광을 위해 입국신청을 할 경우 이를 허가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설훈(薛勳)의원과 함께 금강산을 다녀온 박의원은 “23일 북한의 장전항에 도착한 뒤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 등 북한측 인사로부터 ‘남한 관리들이 금강산 관광을 위해 입국신청을 하면 민족대화합 차원에서 허가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설의원은 이와 관련해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라도 장 차관 등 정부 고위층 인사 정치인 및 여론 주도층 인사들이 금강산 관광을 할 필요가 있다”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이를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의원은 “북한측은 또 까다로운 금강산관광세칙과 관련해 군사시설을 제외한 일반 사진촬영을 허용하고 입국수속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융통성있게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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