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선일보 최장집교수 검증관련 맹비난

  • 입력 1998년 11월 15일 19시 52분


북한은 14일 최장집(崔章集)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의 논문을 비판한 조선일보를 ‘매문집단’이라고 비난하며 “조선일보와는 절대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우리는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진정으로 바라는 입장이라면 남조선 언론계의 누구와도 힘을 합쳐나갈 용의가 있으나 조선일보 매문집단과 같은 사이비 언론인들과는 절대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평은 “조선일보는 반북대결을 조장하고 민족적 대단결을 저해하는 암적 존재로 마땅히 제거되어야 한다”면서 “남조선의 진보적 언론인들은 인민대중의 편에 서서 정의의 필봉을 힘있게 날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선전쟁은 철저히 미제에 의해 도발된 침략전쟁으로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인민의 조국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조선일보가 최위원장의 사상검증을 해야 한다고 떠드는 것은 정의와 진리에 대한 도전이며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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