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인준 또 무산?…野 「의장패배」반발 투표 거부할듯

입력 1998-08-03 19:24수정 2009-09-2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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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에 자민련 박준규(朴浚圭)최고고문이 당선됨으로써 4일로 예정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한나라당은 3차투표 결과 오세응(吳世應)후보가 패배하자 “여당 공작정치의 소산”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소속 의원들의 의원직사퇴서 제출 등 초강수 대여투쟁 검토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의장선출이 끝나자 3일 예정됐던 국회부의장 선출을 보이콧한 뒤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물론 미리 낙점한 부의장후보도 한나라당에는 없는 상태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원내총무는 이날 3차결선투표에 앞서 “우리당은 3차투표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우리쪽 부의장 후보를 내지 않겠다”며 “내일 예정된 총리인준 투표도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4일로 예정된 총리인준 투표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은 당분간 본회의 불참은 물론 여당측의 대화제의마저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여권의 ‘숙원사업’이었던 총리인준 문제는 또다시 원점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상당기간의 냉각기를 거친 뒤 여야협상을 통해 문제가 풀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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