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 대폭 물갈이…野의원 본격 영입

  • 입력 1998년 7월 23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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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는 ‘7·21’ 재보궐선거가 끝남에 따라 원외지구당위원장의 대폭적인 물갈이와 신진인사영입 체제정비 등을 통해 당체질개선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는 야당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영입작업도 포함되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이름만 걸어놓고 기득권을 주장하며 선거때마다 출마하는 것은 개혁과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풍쇄신을 위해 본격적으로 ‘물갈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의의 반영을 위해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의 신진인사들을 대거 영입해 조직책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이같은 방침을 24일 오전 청와대 당무보고자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는 ‘총재권한대행’ 등 임시체제를 명실상부한 대표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김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수용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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