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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30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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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방법은 △정책심의능력 △대안제시능력 △사안처리의 공정성 △심의과정의 민주성 △의정활동의 성실성에 각각 1백점을 배당했으며 채점은 유권자운동연합 자문교수 등 42명의 교수가 맡았다.
또 공평성을 위해 각당에서 주요당직을 맡거나 도중에 각료로 입각한 의원 등은 사실상 정상적인 의정활동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
평가결과 상임위별 최우수 의원은 △법제사법 박찬주(朴燦柱) △행정 김영선(金映宣) △재정경제 정세균(丁世均) △통일외무 양성철(梁性喆) △내무 추미애(秋美愛) △국방 임복진(林福鎭) △교육 설훈(薛勳) △문화체육공보 최재승(崔在昇) △농림해양수산 김영진(金泳鎭) △통상산업 박광태(朴光泰) △통신과학기술 장영달(張永達) △환경노동 방용석(方鏞錫) △보건복지 김홍신(金洪信) △건설교통 이윤수(李允洙)의원으로 나타났다.
상임위별 1위 의원 14명 중 지난해까지 각각 신한국당과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영선의원과 김홍신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당시 야당이던 국민회의 소속의원인 것이 특징.
상임위별 점수편차를 없앤 뒤 평가대상 의원 전체를 상대로 평가할 경우 최우수의원은 국민회의 김영진의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윤수 김홍신 양성철 김영선의원 이길재(李吉載·국민회의) 추미애 김충조(金忠兆·국민회의) 정세균 설훈 의원 순이었다.
또 정당별 우수의원, 상임위 우수의원 등 의정활동 성적이 높게 나온 52명을 분석한 결과 초선의원이 61.1%(33명)로 15대 국회 초선의원 비율인 46%에 비해 훨씬 높았다.
고졸 출신의원은 전체의원수의 3.4%에 불과했으나 우수의원 54명의 7.4%(4명)를 차지해 학력이 낮은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열성적임을 보여줬다.
직업별로는 사회운동가 출신이 1백점 만점에 69.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법조인(66.2) 교육자(66.1) 정치인(65.5) 관료(62.9) 언론인(62.9) 기업가(59.4) 등의 순이었다.
평가위원장인 국민대 목진휴(睦鎭烋·행정학)교수는 “여당의원에 비해 야당의원이 의정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 국민회의 의원들이 좋은 성적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민회의는 또 초선의원들과 사회운동가 출신의원 비율이 높은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