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원지사후보에 한호선씨 확정

입력 1998-05-19 06:30수정 2009-09-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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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빚어온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6·4’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가 18일 자민련 소속 한호선(韓灝鮮)전의원으로 확정됐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자민련 중앙당 후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당은 강원도지사 공천을 자민련에 양보하고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대행은 이런 결정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단이라고 소개했다. 대통령이 이날 자신을 청와대로 불러 “자민련은 작년 대선 이후 굳건한 공조를 유지해온 맹우(盟友)인 만큼 우리가 자민련에 협조하는 것이 도리”라며 후보 양보를 지시했다는 것.

김대통령이 기존의 입장을 바꾼 것은 사실 자민련의 ‘버티기’가 그만큼 완강했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지난주 국민회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전의원을 강원지사 후보로 선출한데 이어 이날 한전의원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자칫하면 야당과 싸우기도 전에 여당끼리 싸우게 될 처지에 처한 것이다.

그러나 국민회의 후보로 내정됐던 이상룡(李相龍)전강원지사는 이날 “약속대로 무소속으로 출마, 도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반발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전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유력한 1위 후보. 특히 한나라당의 김진선)전강원부지사가 영동(嶺東)지역 출신인 반면, 이전지사는 한전의원과 같은 영서(嶺西) 출신이어서 여권표 잠식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전지사의 사퇴 여부가 강원지사 선거의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민련은 벌써부터 “국민회의가 강원지사 선거에서 완전한 공조를 하려면 이전지사를 반드시 사퇴시켜야 한다”며 국민회의를 압박했다.

〈송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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